[미디어펜=김소정 기자]국회의원 10명 중 8명은 1년 전보다 재산이 증가해 299명 중 79.3%인 237명이 1년 전보다 재산을 늘렸다. 이는 전년도(2015년) 65.2%보다 높아진 비율이다.

재산 변동의 주요 요인은 부동산 및 유가증권의 평가가액 변동 등으로 143명은 1억원 이상 재산을 늘렸고, 62명은 1년 전보다 재산이 줄었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3일 공개한 ‘2016년도 국회의원 재산변동 신고 내역’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재산을 불린 의원은 237명(79.3%)에 달했다. 이 중 10억 원 이상 늘어난 의원도 5명에 달했다. 재산이 줄어든 의원은 62명(20.7%)이다.

500억원 이상 자산가는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바른정당 김세연, 국민의당 안철수,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이다. 이들을 제외한 1인당 재산 평균액은 21억409만원으로 전년도보다 평균 1억4326만원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500억원 이상 4명을 제외한 정당별 1인당 평균 재산은 바른정당이 31억546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당 26억7490만원, 국민의당 18억1591만원, 민주당 16억43만원, 정의당 4억5964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 국회의원 10명 중 8명은 1년 전보다 재산이 증가해 299명 중 79.3%인 237명이 1년 전보다 재산을 늘렸다. 이는 전년도(2015년) 65.2%보다 높아진 비율이다./사진=미디어펜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지난해 4.13 총선을 거쳐 국회에 처음으로 입성한 김병관 의원으로 전년도 1위를 기록한 안철수 의원을 밀어내고 선두를 차지했다. 게임업체 웹젠의 이사회 의장을 지낸 김 의원은 1678억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안 의원은 주식평가액이 크게 줄면서 전년보다 433억원 감소한 1195억원을 기록, 김세연 의원 재산 1558억원에도 밀려 3위를 기록했다. 박덕흠 의원의 재산은 507억원이다. 이날 발표된 의원들의 재산 내역은 지난해 말 기준이다.

재산 증가 상위 10인은 정진석(자유한국당), 유승민(바른정당), 염동열(한국당), 윤후덕(민주당), 지상욱(바른당), 나경원(한국당), 김세연(바른당), 윤영일(국민의당), 박경미(민주당), 주승용(국민당) 순이다. 

재산 감소 상위 10인은 심재철(한국당), 장병완(국민당), 신경민(민주당), 박정(민주당), 금태섭(민주당), 박완주(민주당), 강석호(한국당), 박덕흠(한국당), 안철수(국민당), 김병관(민주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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