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마친 검찰은 23일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와 관련하여 아직 기록과 증거를 보는 단계라며 말을 아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시기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주 중에 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을 묻자 검찰 관계자는 "아직 기록과 증거 검토도 다 안 됐는데 신병에 대한 결정을 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관련 기록과 증거들을 면밀히 보고 있다"고 재차 강조햇다.

검찰은 현재 살펴보고 있는 기록과 증거들을 다 본 다음에 법리검토에 들어갈 것이라며 영창 청구의 정확한 결정 시기에 대해서도 묵묵부답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만을 따져서 판단하겠다'는 이날 오전 김수남 검찰총장의 언급과 관련해 "총장님 말씀은 청구 여부를 결론냈다는 것이 아니라 원론적인 얘기"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검찰은 또한 "미르와 K스포츠재단의 혐의 결론에 대해 아직 밝히기 어렵다"면서 "박 전 대통령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기 전 필요하면 관련인들을 조사하겠다"고도 밝혔다.

   
▲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 대면조사를 마친 검찰은 23일 신병처리와 관련하여 아직 기록과 증거를 보는 단계라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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