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KRX금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찬우)는 KRX금시장 개설 후 3년간 일평균 금거래량이 3.9배로 늘어나는 등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거래소는 지난 2014년 3월 24일 KRX금시장이 개장한 이후 지난 20일까지 약 3년간 금 거래 추이를 집계해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일평균 거래량이 21.8㎏으로 2014년 5.6㎏의 약 3.9배로 증가했다.

KRX금시장의 일평균 거래량 추이를 보면 2015년 5.6㎏, 2015년 8.9㎏, 2016년 17.8㎏, 올해 21.8㎏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2014년 2억 4000만원에서 올해 9억 90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시장 개설 이후 거래된 금은 총 8803㎏였으며 금액으로는 3965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정부의 각종 세제지원과 수수료 면제 등 거래소 차원의 적극적인 거래 활성화 정책이 KRX금시장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KRX금시장에서는 개인-실물사업자-기관 순으로 거래량이 많았다. 개인 금 거래량 비중은 2014년 54.7%에서 2016년 65.6%로 늘었다가 올해 들어서는 지난 20일까지 53.1%로 감소했다. 

KRX금시장에서 금 가격은 20일 현재 1g당 4만 4720원이다. 개장일인 2014년 3월24일의 4만6950원에서 4.8% 하락한 결과다. 개장 이후 최고치는 영국 브렉시트 가결 이후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졌던 작년 7월의 5만 910원으로 드러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소규모 실물자산 투자수요 겨냥한 미니금 상장, 금 관련 펀드나 선물·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상품 개발, 다양한 마케팅과 인센티브 제공으로 금 시장을 더 활성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