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버스사고 원인에 대해 경찰이 ‘버스기사의 졸음 운전’이라고 밝힌 가운데 공개된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이 경찰의 수사에 의문을 보였다.

공개된 영상에는 버스기사 염씨가 충돌 직전까지 다른 차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이리 저리 돌리며 운전을 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또 영상 속 1차 사고 당시 입술을 꽉 깨물며 운전대를 좌우로 돌리고 사고 이후부터 20초간 버스 속도는 시속 70km까지 치솟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염 씨가 극도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며 “1차 사고를 내고 이 사고로 당황한 나머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염 씨가 1차 사고 후 사고를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핸들을 돌려가며 2차 사고를 막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냐며 경찰의 수사 결과에 비난을 보내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송파버스사고, 수사 결과 못미덥다” “송파버스사고, 정말 졸음운전이 원인 맞아?” “송파버스사고, 저렇게 열심히 핸들을 돌리시는데 졸음운전이 원인이라고?” “송파버스사고, 가속 페달을 어떻게 밟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