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장신 태극전사 '김신욱 2골' 울산, 서울 잡고 클래식 선두 질주

 
김신욱, K리그 역대 최다 헤딩골 기록 갈아치워
 
프로축구 울산현대가 FC서울을 꺾고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단독 선두를 굳건히 했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K리그 역대 최다 헤딩골 기록을 새롭게 했다.
 
   
▲ 프로축구 뉴시스 자료사진
 
울산은 29일 울산문수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서울과의 경기에서 김신욱의 2골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시즌 초반 3연승을 달리다가 26일 전남드래곤즈에 일격을 당했던 울산(4승1패 승점 12)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면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국가대표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선제골과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5골로 득점부문 1위를 순항했다.
 
특히 헤딩골로 1골을 더해 개인 통산 34번째 헤딩골을 기록, 우성용이 보유했던 역대 최다 헤딩골인 33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김신욱은 경기 시작 7분 만에 헤딩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서울 수비라인의 뒤를 돌아 영리하게 오프사이드를 무너뜨리며 시도한 헤딩슛이 골로 연결됐다.
 
서울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8분 김주영의 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끝낸 가운데 후반 12분 김신욱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성환의 크로스가 수비수 발에 맞고 굴절되자 김신욱이 잽싼 움직임으로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서울의 골네트를 갈랐다.
 
4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던 서울(1승1무3패 승점 4)은 울산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스틸러스와 상주상무의 경기에서는 포항이 4-2로 승리를 거뒀다.
 
개막 후 2연패를 당했던 포항(3승2패 승점 9)은 3연승을 달리면서 디펜딩챔피언다운 면모를 되찾기 시작했다.
 
포항은 전반 12분 고무열의 선제골과 37분 최철순(상주)의 자책골로 손쉽게 2-0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상주가 전반 42분 양준아의 프리킥 골과 후반 21분 이상호의 만회골로 추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포항은 당황하지 않았다. 동점골을 내준지 3분 만인 후반 24분에 이명주의 침투패스를 받은 김승대가 오른발 슛으로 상주의 골문을 열었다.
 
상주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골이었다. 포항은 후반 추가시간에 손준호가 1골을 더 터뜨리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지난 시즌 챌린지(2부 리그) 챔피언 상주(4무1패 승점 4)는 4경기 연속 비기다가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