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상품 매입 대금 지급 등 운전자금 확충 목적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사드 리스크'로 중국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는 롯데가 중국 현지 법인에 2300억원을 수혈한다. 

롯데쇼핑은 24일 이사회에서 원활한 중국 사업 진행을 위해 해외 계열사인  롯데쇼핑 홀딩스 홍콩에 총 1억9200만달러(약 2300억원)를 출자한다고 밝혔다. 

해외 계열사인 '강소낙천마특상업유한공사'(화동법인, 상하이)의 차입 등을 위한 예금담보로 올해 3월 중 7억9200만 위안(약 1580억원)을 제공키로 결정했다. 

이번 긴급 자금 지원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으로 롯데마트 점포의 영업정지 사태에 따른 것이다. 현재 중국 롯데마트 대부분의 매장이 영업정지 돼 매출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상품 매입 대금 지급 등에 필요한 운전 자금을 별도로 확충해야 하기 때문이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현재 국내 기업들이 돌발 변수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그러나 롯데쇼핑은 빠른 시일 내에 사태가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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