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넥센 박병호~강정호~김민성, SK 에이스 김광현 난타 8-3 승리

 
넥센 히어로즈가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서 SK 왼손 에이스 김광현을 무너뜨리고 8-3으로 이겼다.
 
선발 앤디 밴헤켄은 5⅓이닝 동안 6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6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호투해 넥센에 개막전 승리를 선사했다. 밴헤켄은 지난 시즌부터 5연승을 달렸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사진
 
박병호~강정호~김민성으로 이뤄진 넥센 중심타선은 첫 판부터 힘을 발휘했다. 이들은 안타 6개와 타점 4개, 5득점을 합작했다. 강정호는 3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김민성은 3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SK는 기대를 모은 에이스 김광현이 5이닝 5피안타 4실점(3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첫 판을 넥센에 내주고 말았다.
 
화려한 빅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루크 스캇이 SK 외국인 타자로는 2006년 6월13일 잠실 두산전 이후 2846일만에 홈런을 때려냈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넥센이 3회초 무사 2루에서 터진 유한준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SK는 스캇의 우중월 솔로포로 금새 따라붙었다.
 
이후 선발 밴헤켄이 안정을 찾으면서 넥센이 흐름을 가져갔다.
 
4회 1점을 올려 리드를 가져간 넥센은 6회 선두타자 박병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간 후 강정호가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3루타를 때려내 1점을 더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로 강정호를 홈에 불러들여 4-1로 앞섰다.
 
SK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SK는 이어진 공격에서 박정권이 1사 1루 상황에 바뀐 투수 박성훈의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 우월 투런 아치를 그려내면서 3-4로 추격했다.
 
하지만 넥센은 8회 2점을 뽑아내면서 SK의 기세를 꺾었다. 8회 박병호, 강정호의 연속 안타로 1사 1,2루를 만든 넥센은 김민성이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6-3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9회 1사 2루에서 이택근이 적시 2루타와 윤석민의 좌전 적시타가 잇따라 나오면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