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2014시즌 1호 홈런 양의지, 첫 안타 박용택

 
2014시즌 첫 홈런의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의 '안방마님' 양의지였다. 
 
양의지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개막전에서 2회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 프로야구 뉴시스 자료사진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장한 양의지는 김선우의 2구째 138㎞짜리 몸쪽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지난 해까지 김선우와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양의지의 노림수가 통했다. 
 
양의지의 홈런은 올 시즌 프로야구 첫 번째 아치로 기록됐다. 비거리는 105m다. 두산은 이 홈런을 발판 삼아 5-4 역전승을 거뒀다. 
 
2010년 20홈런 고지를 밟기도 했던 양의지는 개막전부터 대포를 가동하면서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첫 안타의 영예는 박용택에게 돌아갔다. 박용택은 1회초 두산 선발 더스틴 니퍼트에게 우전 안타를 쳐 1호 안타를 신고했다. 경기 시작 2분 만이다. 
 
첫 타점은 KIA 타이거즈 이범호가 따냈고 이 안타로 홈을 밟은 김주찬은 첫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SK 와이번스 좌완 에이스 김광현은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1회초 이택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첫 탈삼진에 성공한 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 우익수 박한이는 첫 실책으로 체면을 구겼다. 박한이는 KIA전 1회초 김주찬의 평범한 타구를 떨어뜨리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1호 기록
 
▲안타- 박용택(LG) ▲2루타- 신종길(KIA) ▲3루타- 강정호(넥센) ▲홈런- 양의지(두산) ▲득점- 김주찬(KIA) ▲타점 이범호(KIA) ▲도루- 김상수(삼성) ▲희생타- 정상호(SK) ▲볼넷- 김강민(SK) ▲몸에 맞는 볼- 정수빈(두산) ▲탈삼진- 김광현(SK) ▲병살타- 민병헌(두산) ▲실책- 박한이(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