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주택 매매 가격, 전세값 상승 등 높은 주거비 부담이 혼인율과 출산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2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10∼2014년 통계청과 한국감정원의 합계출산율과 조혼인율,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 60㎡ 미만 중소형주택비율, 시도별 공공임대주택 비율 등의 자료를 활용한 '결혼·출산 행태 변화와 저출산 대책의 패러다임 전환' 보고서를 발간했다.
 
주택과 결혼·출산 간의 관계를 분석한 이 보고서에 따르면, 시도 단위의 주택매매가격이나 전셋값이 상승하면 조혼인율이나 합계출산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혼인율은 인구 1천명당 혼인 건수를, 합계출산율은 15∼49세 출산 가능 여성 한 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말한다. 

반면 중소형 주택비율과 공공임대주택 비율은 조혼인율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됐다. 신혼 가구가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주택이나 국민임대 및 장기 전세주택 공급을 확대하면 조혼인율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게 연구 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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