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대우조선해양이 인건비 감축을 위해 올해 생산직과 사무직 전 직원의 임금을 10% 반납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대우조선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생산직과 사무직 전 직원들의 올해 임금을 10%를 감축하는 방안을 노조에 제의했다. 

대우조선 노조는 대의원 협의 등 내부 의견 수렴을 통해 향후 회사측에 이에 대한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임금 반납의 경우 회사와 노조가 최종 합의를 거쳐야만 실행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임금 반납 실행에 앞서 직원 개개인의 동의서를 받아야 한다. 임금 반납 규모와 방식은 이번 주 중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홍성태 노조위원장은 24일 성명서를 통해 "최근 경영관리단과 회사 공문을 통해 전 구성원 임금 10% 삭감에 대해 전달받았다"며 "이러한 정부와 채권단의 요구에 대해 나름의 충분한 이유가 있음을 부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 경영진은 지난 2015년 9월부터 현재까지 임금 반납을 실시하고 있다. 정성립 사장은 지난해뿐 아니라 올해도 급여의 30%를 반납하고 있으며 나머지 임원들 역시 급여의 20%를 반납하는 데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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