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좌파정권 10년 친북·뇌물 적폐…좌우모두 세탁기 돌릴것"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 대권주자 김진태(재선·강원 춘천) 의원은 2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사실상 보수진영을 겨냥해 내놓은 적폐청산론에 대해 "그 말을 한 사람 자체가 적폐"라고 받아쳤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오전 KBS 한국당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진보진영이 적폐청산론을 강조하는 데 진짜 적폐가 어떤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좌파 이념이 이 나라를 이렇게 좌경화되게 만든 적폐인데 누구에게 말을 하느냐"고 "문재인 전 대표는 대체 왜, 뭘 믿고 그러고 다니는가. 전직 초선의원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 자유한국당 대권주자 김진태 의원이 26일 오전 KBS 한국당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방청객 질문을 받고 답변하고 있다./사진=KBS 방송 캡처


김 의원은 거듭 문 전 대표를 겨냥 "구시대 인물에 좌파 패권주의 노무현의 사람 아니냐. 그때 대통령비서실장 한 사람으로서 나라를 망쳐놓고 무슨 낯으로 또 (대통령을) 한다고 나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법 질서를 안 지켰다고 파면됐는데, 문 전 대표는 (MBC 백분토론에 출연해) 특정 방송사가 잘못됐다고 사람을 바꾸라 한 게 헌법질서 위배"라며 "대통령이 되면 바로 파면이다. 제가 바로 적폐를 청산하기 위해 (대통령 후보로) 나왔다"고 역설했다.

경선 맞수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도 "문 전 대표는 자기 이복 형을 백주 대낮에 독살하고 대한민국을 끊임없이 협박하는 북한 김정은과는 친구하겠다고 하고, 상대 당을 청산한다고 한다"며 "내가 이렇게 말하고 난 뒤 (문 전 대표 출마선언문에서) 적폐청산이 없어졌다"고 거들었다.

나아가 "좌파 10년간 얼마나 적폐가 많았나. 수억달러를 줘서 북한 핵개발하게 하고, (노무현 정권은)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고 집중 포화를 가했다.

홍준표 지사는 "다만 적폐는 좌파에도 있고 우파에도 있다"며 "집권하면 대한민국 좌우파 할 것 없이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새로이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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