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한국수출입은행은 GS건설‧SK건설‧삼성엔지니어링‧대우건설‧현대중공업국내 등 국내 5개 건설사가 공동 수주한 쿠웨이트 CFP(Clean Fuels Project) 사업에 10억달러를 직접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정유공사(KNPC)가 운영 중인 정유설비 2기(미나 알 아마디, 미나 압둘라)를 현대화해 고품질의 경질유 제품을 생산하며, 규모가 145억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국책프로젝트다.

국내 대형 건설사 5곳이 6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를 건설하고, 150개 이상의 국내 중소·중견 플랜트 기자재업체가 KNPC의 협력사로 기자재수출을 맡고 있다

쿠웨이트 정부는 ‘2030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2015년부터 2020까지 업스트림(원유‧가스생산)에 400억달러, 다운스트림 부문(정유‧석유화학)에 350억달러 등 총 750억불 규모의 투자를 계획 중이다.

앞서 수은은 지난 2015년 말 쿠웨이트의 대규모 플랜트 발주에 국내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쿠웨이트 석유공사(KPC)와 50억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은 관계자는 “10억달러 전액을 직접대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은 이번 사업이 70~80% 진행된 상황에서 신속한 자금 투입을 통해 쿠웨이트 발주처의 성공적 금융조달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