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유통 전 계열사 참여 '그랜드페스타' 진행...롯데월드타워 3만발 불꽃축제
   
▲ 롯데 유통 계열사들이 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오는 30일부터 '롯데 그랜드페스타'행사를 진행한다./사진=롯데백화점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음달 3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롯데그룹이 다양한 창립 행사를 준비한다. 더군다나 롯데월드타워도 다음달 3일 그랜드오프닝 예정이어서 그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롯데는 경영권 분쟁과 사드 리스트 등의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창립 50주년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해 쇼핑과 문화의 대축제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7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물산은 오는 2일 롯데월드타워 그랜드 오프닝에 앞서 롯데월드타워에서 불꽃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위해 투자한 비용만 50억원에 이른다.

롯데월드타워 불꽃축제는 연출 시간이 11분으로 새해맞이 불꽃 쇼로 유명한 대만 타이베이 101 타워(5분),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10분)보다도 길다. 11분간의 불꽃놀이에서는 약 3만발의 불꽃이 초고층 건물에서 쏟아질 예정이다. 또 건물에서 불꽃이 쏟아지는 것을 연출한 경우는 국내서 롯데월드타워가 최초가 될 전망이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에 보탬이 되고 국민들이 희망찬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도록 화합의 불꽃을 올리려고 한다"고 불꽃축제 추진 배경을 말했다.

또한 롯데는 오는 30일 부터 사상 처음으로 전체 유통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 프로모션을 펼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닷컴, 하이마트 등 롯데그룹의 14개 유통계열사는 오는 30일 부터 한 달간 '롯데 그랜드페스타'를 열고 대대적인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롯데의 모든 유통계열사가 동시에 세일과 이벤트를 벌이는 것은 그룹 창립 이래 처음이다. 
  
롯데 유통사들은 이번 그랜드페스타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최다 유통채널에 멤버십 플랫폼까지 보유한 롯데의 장점을 극대화해 대한민국 최대의 세일 축제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백화점, 쇼핑몰, TV홈쇼핑, 온라인몰 등 롯데가 보유한 유통채널은 10여 종에 이르며, 이와 같은 유통 포트폴리오는 국내에서 롯데 만이 보유하고 있다"며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일본의 이온 그룹 정도만 이와 유사한 형태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 그랜드페스타는 오는 30일 부터 14개 유통계열사, 총 1만1000 곳의 매장에서 동시에 시작되며, 종료시점은 회사별로 상이하다. 3월 30일부터 4월 16일까지는 롯데월드타워의 층수(123층)에 맞춰 총 1만2300명에게 증정하는 월드타워 개장기념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1등 5명에게는 월드타워 76층~101층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호텔 '시그니엘서울'의 로얄스위트룸 1박 숙박권과, 전망대를 포함해 롯데월드몰 각종 시설을 입장할 수 있는 월드타워 패키지와 함께 쇼핑 지원금 2000만원을 롯데상품권으로 증정한다. 시그니엘 로얄스위트룸의 하루 숙박 비용은 2000만원이다. 

2등(10명)과 3등(20명)에게는 등급을 달리한 숙박패키지에 쇼핑지원금 각 1000만원, 300만원을 증정하며, 4등(65명)에게는 월드타워 패키지, 5등(1만2200명)에게는 엘포인트 3만점을 증정한다. 

그랜드페스타 기간에는 롯데월드타워 개장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수도권 전점에서 2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국내 최초 내한 공연인 뮤지컬 '드림걸즈' 초대권(2매)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또한 본점 정문 앞과 잠실 월드몰에 설치되는 롯데월드타워 체험존에서는 VR기기를 통해 월드타워 전망대를 가상 체험할 수 있으며,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월드타워 기념상품을 판매하는 팝업매장도 연다. 

한편 월드타워 도안이 새겨진 롯데상품권 5만원권을 5만5500장 한정판으로 제작해 판매한다. 4월 3일부터 소진 시까지 롯데백화점 상품권 데스크에서 판매하며 한정판 상품권을 구매하면 아쿠아리움 할인권 등을 담은 쿠폰북을 증정한다. 롯데홈쇼핑은 4월 2일 월드타워 현장 생중계 롯데렌터카 특집을 편성하고 상담고객 추첨을 통해 벤츠 E클래스 등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그룹 유통사업을 총괄하는 유통BU장 이원준 부회장은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유통산업을 이끌어가는 주요 계열사들이 모두 참여해 그야말로 쇼핑과 문화의 대축제로 준비했다"며 "롯데그룹이 지난 50년간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특별한 혜택으로 돌려드리는 장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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