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정부의 금융권 대출규제, 미국의 금리 상승 여파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상승하면서 부담이 적은 소형평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전용 60㎡이하의 소형 아파트들은 환금성이 높아, 주택시장 불황기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주택시장이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불황을 겪은 3년 동안(2010년 1월부터~2013년 12월) 전국 아파트값은 -0.11%로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동안 면적별 아파트값 상승률을 살펴보면 △전용 60㎡이하는 7.96%(3.3㎡당 691만→746만원) 올랐고, △60㎡초과 85㎡이하 1.79%(3.3㎡당 839만→857만원) △85㎡초과 -7.44%(3.3㎡당 1089만→1008만원) 등으로 소형 면적의 경쟁력이 제일 높았다.

   
▲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 조감도.

희소성도 높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지난 2007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입주했거나 예정인 아파트 물량을 살펴보면 총 300만6112가구다. 이 중 전용 60㎡이하의 공급 물량은 84만4629가구로 전체 가구수에 28% 수준이다.  

1~2인 가구 증가는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인 가구수는 1019만7258가구로, 2010년 834만7217가구인 것에 비해 22%나 증가했다.

이로 인해 올해 소형 면적이 있는 주요 분양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4월 경기 안양시 만안구 576-1번지 일원에서 주상복합 단지인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3개 동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59~61㎡ 200가구, 오피스텔은 전용 59㎡ 150실로 이뤄진다. 

1호선 명학역이 단지와 맞붙어 있고, 1·4호선 금정역도 인접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 내에는 주상복합 브랜드 상가인 '안양 명학역 유토피아'가 들어서 편의시설 이용도 수월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의정부시 가능동 58번지 일원 녹양역 역세권에서 지역조합주택 '녹양역 스카이59(가칭)'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55층 총 6개 동 전용 65~84㎡, 총 2581가구 규모다. 단지는 1호선 녹양역과 인접하고 있으며 전가구 중·소형 아파트로 이뤄진다. 

인천 남구 용현동에서는 'e편한세상 시티 인하대역'을 분양할 예정이다. 삼호가 시공을 맡은 이 단지는 전용 19~79㎡ 848실이다. 수인선 인하대역 역세권이며, 제1·2경인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하다. 또 홈플러스와 인하대학교가 마주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4월 서울 강동구 암사동 514번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암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5개 동, 전용 59~84㎡, 총 460가구 규모로 이 중 31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8호선 암사역 역세권에 한강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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