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27일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26일 마산가포신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를 선적하며 유럽시장 수출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QM6는 이번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12개국 1793대 수출 선적을 시작으로 향후 영국 등 북유럽까지 확대, 올 연말까지 약 3만대가 유럽지역으로 수출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시작된 남미, 중동, 호주 지역을 포함해 올해 80여개국에 약 4만대 수출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닛산 로그의 북미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르노삼성은 이번 유럽 수출을 통해 생산 품질과 기술, 그리고 효율성 측면에서 그룹 내 최고 수준에 자리매김했음을 다시 한번 검증받았다는 평가다.

르노삼성 전사물류담당 김태준 상무는 "르노삼성 주도하에 개발된 QM6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유럽에 대규모로 수출된 것은 품질을 인정 받았다는 의미"라며 "국내에서 상픔성을 인정받은 QM6는 뛰어난 성능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SUV로서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QM6는 르노삼성 연구진이 개발하고 프랑스 르노디자인과 한국의 르노디자인아시아가 함께 디자인을 맡아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글로벌 프로젝트의 산물이다. 중국시장을 제외한 전세계 수출 차량은 모두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생산되며, 세계시장에서는 '꼴레오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파리모터쇼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판매에 들어가 사전예약 하루 만에 2천대 계약을 돌파하기도 했다. QM6는 국내 시장에서 지난달까지 월평균 3천대 이상 판매를 유지하며 총 1만9078대가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