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번호 공개 후 연일 문자폭탄…대선후보가 답장하며 '소통정치'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문재인 측이 선보인 '국민이 만드는 대선공약' 캠페인이 연일 화제다.

문재인 대선캠프 더문캠은 문재인 예비후보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고 문자메시지로 공약을 접수한 지 6일 만에 4만건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캠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진행된 해당 캠페인에서 문자 접수를 받기 시작한 지 24시간만에 공약 제안 2만4539건이 몰렸고 6일만에 4만건을 돌파했다. 참가자들 또한 문자로 정책을 주고 받는 아이디어에 신선하다고 평가했다. 캠페인에 참가한 한 여성은 "스스로 대통령이라고 가정을 해보는 주제를 통해 국민 누구나와 소통하려는 노력에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미세먼지 문제에 경종을 울리는 제안이 많았는데 문 후보도 즉각 반응했다. 문 후보는 지난 25일 충청권 경선 TV토론회에서 "3만건이 넘는 문자 중 미세먼지 관련 내용이 가장 많았다"며 석탄·화력 발전소의 순차적 폐기를 약속했다. 또 "차로 이동할 때나 간혹 짬이 날 때마다 국민들의 문자를 읽고 있다"며 참여자들에게 감사의 답장을 보냈다.

더문캠 전병헌 전략기획본부장은 "이번 캠페인이 정치권과 민심의 온도차를 줄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제안된 국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국민공약'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 사진=문재인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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