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 최강 잠비아를 상대로 4-1 대승을 거둔 가운데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인 이승우를 두고 네티즌 사이에 설전이 오가고 있다. 

28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지난 27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20 4개국 국제축구대회에서 대표팀의 잠비아전 대승에 대한 칭찬 일색이 가득하다. 

그러나 후반 막판 수비수인 정태욱이 잠비아 선수와 볼 경합 과정에서 머리를 부딪치며 기절, 의식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해 당시 상황을 두고 설전이 오가고 있다. 

   
▲ 사진=KBS N SPORTS 방송화면 캡처

당시 정태욱은 잠비아 선수의 어깨에 얼굴을 부딪치면서 몸의 중심을 잃고 추락해 그라운드에 2차 충격으로 쓰러졌다. 

큰 충격으로 기절한 정태욱을 향해 팀 동료들은 황급하게 달려가 그의 입을 벌려 기도를 확보하고 인공호흡을 시도하는 등 빠르게 대처했다. 

이 과정에서 이승우가 구급차가 재빨리 경기장으로 오도록 독촉했고 감정을 추스리지 못하고 의료진을 향해 화를 내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 대부분은 이승우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는 반응이다. 

네티즌들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에서 당연히 그럴 수 있다", '팀 동료를 위한 이승우의 모습에 감동했다", "의료진 늦장대응 언제까지 계속되야 하나" 등 이승우의 행동을 감쌌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이승우, 심정은 이해하지만 감정을 잘 추스려야 했다", "저 상황에서는 적절치 못한 행동"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편 정태욱은 현재 의식을 회복한 후 골절 의심으로 자기공명영상촬영(CT)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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