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메어지리그 개막경기 진입을 노리는 황재균이 시범경기 5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무력시위에 나선 가운데 2017년 코리안 메이저리그의 전망이 밝다. 

황재균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신시내티 레즈전에 교체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활약으로 황재균은 시범경기 타율 0.349(43타수 15안타), 홈런 5개, 15타점 6득점으로 25인 로스터 진입에 박차를 가했다.

   
▲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홈페이지 캡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도 2년간의 재활 훈련을 마치고 올 시즌 25인 로스터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 구단을 취재하는 현지 기자들은 이날 LA다저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발표를 인용해 류현진이 올해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다고 트위터에서 일제히 전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5이닝 동안 피홈런 2개 등 3실점해 패전투수가 됐지만 시범경기 4경기에서 14이닝 동안 4자책점으로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지난시즌 부상으로 인한 부진으로 시즌 중 마이너리그행 수모를 겪은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도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절치부심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박병호는 이날 피츠버그와 경기에서 3타수 1안타 2삼진을 기록하면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범경기 타율은 0.357에서 0.356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현재까지 홈런 4개, 타점 9개로 각각 팀내 1위와 2위를 기록중이다. 

지난시즌 시범경기에서 극도의 부진에 빠졌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도 올시즌에는 무난한 출발을 하고 있다. 김현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펼친 시범경기에서 최악의 부진 속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맹활약해 명실상부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좌완에 약하다는 편견때문에 올해도 플래툰 시스템이라는 제한적 기용이 예상되지만 올시즌 활약 여부에 따라 풀타임 주전도 노리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명실상부 팀의 부동의 핵심선수다. 오승환은 2017 WBC에도 출전해 부진했던 대표팀 가운데서도 단연 빛났다. 

오승환은 올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의 뒷문을 지킬 것으로 예상되면서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탄탄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편 음주운전 파문을 일으킨 피츠버그의 강정호와 1억만 달러의 사나이인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올시즌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

추신수는 지난해 잦은 부상 등으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현재까지 타율 0.171을 기록하면서 좀처럼 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강정호는 실력으로는 로스터 진입에 이견이 없지만 지난해 12월 음주운전으로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받은 상태로 최근 비자 발급이 취소됐다. 

최근 언론 등에 따르면 강정호는 최악의 경우 메이저리그 무대서 퇴출까지 고려되는 등 상황이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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