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시리아를 이길 수 있을까"

한국 축구대표팀이 최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6차전인 중국전에서 패배한 이후 수 많은 주요 매체에서 이같은 제목의 기사를 쏟아냈다. 

내전을 겪고 있는 피파 랭킹 95위의 시리아가 한국 축구의 운명을 판가름할 상대일 것이라고 상상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 사진=손흥민 SNS 캡처.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시리아와 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슈틸리케호는 최종예선에서 3승 1무 2패로 승점 10점을 기록, A조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경기력을 살펴 보면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슈틸리케호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최종 예선 내내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23일 열린 중국전에서는 0-1로 패배하면서 팬들의 분노가 절정, 퇴진 요구를 거세게 받고 있다.

A조 3위인 우즈베키스탄이 시리아 원정 경기에서 경기 막판 실점을 허용해 중국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간신히 2위를 유지한 대표팀은 이날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패할 경우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먹구름이 낀다. 

더욱이 전날(27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이 4개국 친선대회에서 이승우, 백승호 등 '바르샤 듀오'의 맹활약 속에 아프리카 최강 잠비아를 4-1로 대파한 상황에서 축구팬들의 눈이 높아진 상태. 완벽한 승리로 이끌지 못할 경우 슈틸리케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입장에서는 경고 누적으로 지난 중국전에 불참한 손흥민이 시리아전에 참가한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대표팀의 에이스인 손흥민의 활약 여부에 슈틸리케 감독의 향후 거취도 달렸다. 

한국 시리아전은 JTBC에서 오후 8시부터 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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