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외교부는 28일 최근 언론에서 회자되고 있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라는 말에 대해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트럼프 미정부가 중국과 일본, 러시아 대사 인선을 마쳤으나 한국대사에 대한 하마평은 나오지 않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일각에서 사용하고 있는 '코리아 패싱'이라는 특이한 용어가 정확히 무슨 의미로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조 대변인은 "미국 등 국가에서 이러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다"며 "지난 오바마 행정부 당시 한미동맹 관계가 최상의 상태였음은 주지하는 바와 같고 트럼프 신행정부 또한 한국정부 입장을 존중하고 사전조율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변인은 특히 "한미양국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고위급 협의를 20여 차례 가졌을 정도로 빈번하며 강도 높은 공조를 이뤄가고 있다"며 "대사 임명의 경우도 현재까지 6개국만 임명되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이날 "미국에서 전통적으로 가장 먼저 대사 인선이 발표되던 주요 동맹국들(영국, 캐나다, 이탈리아, 호주)에 대한 대사 지명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과거 미 행정부 교체기에도 한국을 포함하여 주요 대사직이 6개월 이상 공석이었던 전례가 다수 있었다"고 밝혔다.

조 대변인은 이와 관련 "주한미국대사 인선 지연을 미국의 한국 중시 여부와 연계해 보는 것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 외교부는 28일 최근 언론에서 회자되고 있는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이라는 말에 대해 "한미동맹 관계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사진=미디어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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