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 발견 소식이 전해진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인근 미수습자 가족 임시 거처에서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왼쪽)씨와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가 오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세월호 인양 현장에서 사고 당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순간 유가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세월호 미수습자 유가족들은 28일 오후 사고해역을 다녀오던 중 매체 등을 통해 속보로 전해진 이 소식을 듣고 오열했다.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에 유가족들은 "유해가 맞느냐?", "어디에서 발견됐느냐" 되물으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은 소식을 듣고 급히 팽목항을 찾은 윤학배 해수부 차관에게 조속한 인양과 유실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윤 차관은 "(유해 추정) 조각들이 선수 좌측 리프트 빔과 빔 사이에서 발견됐다"며 "해경에게 유해인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세월호 희생자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씨는 "선체에서 물을 빼다가 (유해가) 빠진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유해가 밖으로 빠져나온 것을 가족들에게 알려주는 게 도리냐"며 분통을 터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유해가 뼛조각인지 확인하는 게 현재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어느 지점에서 발견됐고, 유실방지 대책과 목포 신항 이동 조치를 잘 마쳤는지 직접 확인하고 싶다"고 요청한 상태다.

이에 대해 윤 차관은 "저희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라 매우 어려운 상황이지만 임기응변으로 대응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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