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세월호를 인양하던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 위에서 28일 오전 11시25분께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골 일부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2014년 10월 28일 세월호 4층 중앙 여자화장실에서 295번째 사망자가 발견된지 2년 5개월, 883일 만이다.

해수부는 이날 오후 4시30분 긴급 브리핑을 열고 "갑판 위 세월호 선수 쪽 브리지 밑 A데크 쪽 아래 리프팅빔을 받치는 반목 주변에서 4∼18㎝ 크기의 유골 6조각과 신발 등 유류품 일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의 열린 출입구와 창문 등을 통해 배수작업을 하면서 흘러나온 펄에서 유골조각이 나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수부는 세월호 선체 아래 반목이 있는 구역에는 접근금지선을 설치하고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세월호 인양 현장에는 유해 발견 소식이 알려진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해경 등 관계자들이 급파, 유골의 신원확인 및 유전자 분석작업에 돌입했다. 유해는 목포 한국병원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 세월호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유해 발견 소식이 전해진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 인근 미수습자 가족 임시 거처에서 허다윤양의 어머니 박은미(왼쪽)씨와 조은화양의 어머니 이금희씨가 오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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