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바른정당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유승민 의원이 28일 "5월9일 (대선에서) 기필코 감동의 대역전 드라마를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승민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당 대통령 후보자에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에서 이같이 밝혔다. 스스로를 "본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싸워서 이길 강한 후보"라며 "우리의 시작은 작고 미약하지만 그 끝은 창대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유승민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바른정당 대통령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대선후보로 확정됐다./사진=바른정당 유튜브 방송 캡처


정당간 대선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단일화 하려고 출마한 것은 아니다. 단일화는 될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것만 쳐다볼 생각은 전혀 없다"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언급했다. 단일화가 성사되지 않더라도 바른정당 후보로서 완주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유 후보는 국정철학에 대해 "헌법정신이 살아 숨쉬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만들겠다. 양극화, 불평등, 불공정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부를 만들겠다, 야당과 소통하고 정치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보 문제에 관해서는 한미동맹과 협력을 강조하고 특히 북핵 문제의 경우 중국 등 주변국에 대한 비핵화 설득에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한반도 배치에 대해서는 "사드는 최단시간 내 배치를 완료하고 중국의 경제보복을 외교로 풀겠다. 다시는 중국이 우리의 군사주권에 간섭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일간 주요 현안인 위안부합의의 경우 "재협상 합의를 해주지 않으면 일방적으로 협상을 파기하겠다"고 일본 정부에 날을 세웠다.

경제면에서는 부실기업, 가계부채, 차이나리스크를 경제 3대 뇌관으로 지적,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장 열의를 보여온 저출산 문제 해결책으로 육아휴직 3년, 양육수당 2배, 칼퇴근법 등 자신의 공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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