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올 1분기 아파트 분양물량이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0% 이상 줄었고, 분양 아파트 가운데 1순위 마감된 단지는 10곳 중 4곳에 못미쳤다.

   
▲ 자료제공=닥터아파트.

29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1분기(1~3월) 아파트 분양 물량은 72개단지 3만1730가구(임대아파트 제외)로 전년동기(103곳 4만808가구)보다 22%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년 연속 감소세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이 24개 단지 1만1815가구로 18.9% 줄었다. 서울은 33.0% 줄어든 1663가구, 경기는 공공택지 분양물량이 줄면서 40.9% 감소한 6672가구에 그쳤다.

분양물량이 줄어든 데는 1순위 청약자격과 전매제한을 강화한 '11.3 부동산 대책'이 컸다고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또 탄핵 정국에 이어 조기 대선이 진행된 데다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늦추면서 조정장세로 돌아선 시장 흐름도 반영됐다.

모든 주택형이 1순위(해당지역)에 마감된 단지는 72곳 중 25곳으로 34.7%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103곳 중 32곳이 1순위 마감됐다.

1분기 분양단지 중 청약경쟁률(평균)이 가장 높았던 곳은 부산진구 연지1-2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지 꿈에그린'(경쟁률 228.2대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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