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18일 사채권자집회일까지 최종입장 결정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금융당국의 구조조정 방안과 관련 대우조선과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

국민연금은 29일 금융당국의 대우조선 구조조정 방안에 대한 검토결과 자료가 불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 자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은 또 4월 17일부터 18일까지로 예정된 사채권자집회일까지 기금의 투자기업에 대한 가치 보전 방안, 법률적 위험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최종입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부 관계자는 “엄격한 절차에 따라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국민연금 가입자를 위한 기금 이익 제고 관점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3900억원어치를 들고 있는 국민연금이 출자전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채무조정안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이다.

금융당국과 산업은행이 제시한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1조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50%를 주식으로 전환(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3년 연장해야 한다. 3%대였던 회사채 연 이자율도 1%대로 깎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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