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발생한 화재가 소방당국의 노력 끝에 1시간 40여 분만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전 8시 51분께 주거 지역인 7B 지구서 시작된 화재는 오전 10시 32분에서야 간신히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펌프차 등 차량 80대를 투입하고 소방관 190여명을 동원에 진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화재가 인근 대모산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산림청, 중앙특수구조단 소방 헬기 4대도 급파됐다.

불이 나자 건물 안팎에 있던 14명이 대피했다. 그중 쇼크 증세를 보인 1명은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연기를 흡입한 채 1도 화상을 입은 70세 김모 씨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곳이 비닐, 합판 등으로 돼 있어 불길을 잡기가 어려웠다"면서 "주거 지역인 만큼 가정 내 LPG 가스통, 난방용 기름 보일러 등으로 인해 화재 진압이 늦춰졌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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