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를 위한 법정 출석을 하루 앞두고 29일 변호인단과 사전 논의를 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유영하(55·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이날 오후1시10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를 찾았다가 2시간 뒤 떠났다.

오후3시10분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나온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심경을 밝혔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유 변호사는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지난 27일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3시간 가까이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10시30분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삼성동 사저에서 법원으로 직행할 예정인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는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 3인 중 가장 후임인 강부영(43·32기) 판사가 맡는다.

1997년 영장심사 제도 도입 이래 전직 대통령의 영장심사는 처음이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법원 도착 후, 일반 피의자들과 동일하게 청사 4번출구로 들어와 계단이나 엘레베이터로 한 층을 올라간 뒤 321호 법정에서 비공개 구속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두고 29일 변호인단과 사전 논의를 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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