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동부증권에 노동조합이 설립돼 업계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부증권은 회사 설립 36년 만에 무노조 경영 원칙을 깨고 노조 설립을 허용했다.

지난 26일 동부증권 노조설립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결성돼 향후 노조 집행부를 만들고 설립총회를 거쳐 사무금융노조 동부증권지부를 등록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추진위는 조합원들의 가입신청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에는 지부설립총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설립총회에서 조합원들은 초대 지부장으로 정희성 조합원을, 부지부장에 최병훈 조합원을 선출하며 설립 절차를 마무리 했다.  

출범 직후 지부는 성명서를 발표해 ‘동부증권지부는 악질적인 등급제를 철폐해 임금삭감의 천국이나 다름없던 회사를 바꿔 낼 것이며 사측의 일방적인 복지축소에 맞서 노동자들의 정당한 권익을 지켜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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