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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김진태 진상촉구…문재인 '바다이야기' 재수사 공약을
정의 앞세운 노무현 정권은 서민들이 피눈물을 흘린 시절 불신 해소해야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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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3-30 10: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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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2006년 노무현 정권에서 벌어진 불법 도박게임 '바다이야기'는 국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정치적 최대 미제사건이다. 노 정권에서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바다이야기'로 인해 전국은 사행성 도박 열풍에 빠져들었고 수많은 서민들이 자살하고 패가망신하는 사례가 속출했다. 수조(兆) 단위의 어마어마한 돈이 누군가의 주머니로, 혹은 어떤 세력에게로 흘러들어갔는데, 노 정권 실세 연루설이 파다했다. 

구체적인 실명까지 줄줄이 거론됐다. 당시 언론 보도를 찾아보면 노 정권 실세의 동생이 실제로 성인오락실 운영을 한 사실, 노 전 대통령 친조카가 바다이야기 유통․판매업체에서 영업이사로 근무한 사실 등이 밝혀지면서 몸통이 따로 있다는 의혹도 눈덩이처럼 불었다. 검찰은 2006년 8개월부터 약 6개월 간 수사를 했고, 150여명이 형사처벌을 받았지만, 수사는 흐지부지 몸통은 전혀 밝히지도 못한 채 용두사미로 끝나고 말았다. 

바다이야기 진상규명하겠다는 홍준표와 김진태

28일 자유한국당 경선후보자간 MBC '백분토론'에서 홍준표 후보와 김진태 후보 두 사람이 바로 이 '바다이야기' 재수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홍 후보는 "당시 경북 시골의 농부들 돈까지 끌어가는 등 대한민국 서민의 돈 수조원을 긁어 간 세력이 있는데, 그 세력의 실체를 밝히지 않고 묻어버렸다"고 했다. 

지난 22일 부산에서 열린 영남권 비전대회에서는 "바다이야기는 단순히 도박 세상을 만든 게 아니고 서민들의 주머닛돈을 전부 훔쳐 조단위를 누군가 가져간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좌파들이 집권하면 모든 게 묻혀버린다"고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진태 후보도 "마침 바다이야기 사건을 얘기하셨는데, 제가 대검찰청 강력과장으로 있었는데 한창 이 게임장들을 없애고 상품권 비리를 우리가 손대려고 했더니, 그때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자기들이 다 하겠다고 사건을 가져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후보 그 다음 말이 흥미롭다. "사건을 가져가더니 유야무야 돼버려 강력검사들이 분개했다. 그때 몸통을 손도 못 대고 전국에 퍼진 게임장만 1만여개였다" "죽도록 고생해서 게임장의 반을 추적했지만 그때 노무현 정부여서 별로 좋은 소리도 못 들었다" 김 후보는 29일 기자회견에서 "2006년도 당시 제가 바다이야기 사건 담당 강력과장 신분으로 수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박영수 중수부장이 수사를 가져가 결과가 흐지부지돼 버렸다"며 전날 방송에서 말한 대검 중앙수사부장이 박영수 전 특검이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노무현 정권 최대 아킬레스건인 바다이야기, 여전히 의혹이 남은 미제 사건 진상을 은폐한 주인공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세력의 주구노릇을 한 특검의 수장이었다는 얘기다. 여기서 채동욱 전 검찰총장도 빼놓을 수 없다. 바다이야기 관련 수사 지휘를 대검 중수부로 일원화해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했는데, 그때 팀장을 맡았던 수사기획관이 바로 채동욱이었다. 

   
▲ 바다이야기가 전국을 휩쓸며 전 국토를 도박판으로 만들었을 때, 이 모든 과정과 관련 의혹을 알만한 위치에 있었던 인물이 바로 문재인이다. 떳떳하다면 문재인은 재수사를 공약으로 내걸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이 '노무현 정권 시즌2' 불신 더는 방법

노무현 정신을 외치며 대통령이 되겠다고 외치는 문재인과 그의 친노 친문 세력은 지금 마치 정의의 사도인 것처럼 자신들을 포장하고 정적을 단죄하려 든다. 그러나 정작 많은 서민들이 피눈물을 흘렸던 때는 노무현 정권이었다. 특히나 권력형 비리 게이트 바다이야기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누명을 씌워 탄핵시키고 이 정권을 무너뜨린 작금의 기획 탄핵세력 상당수와 연관이 있다. 

바다이야기가 전국을 휩쓸며 전 국토를 도박판으로 만들었을 때, 이 모든 과정과 관련 의혹을 알만한 위치에 있었던 인물이 바로 문재인이다. 최서원이 박 전 대통령 몰래 삼성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고 뇌물이니 직권남용이니 하는 죄목으로 탄핵 당했고 구속의 위기에 있다. 이 미친 칼춤을 주도한 박영수 특검이 노 정권의 바다이야기와 깊숙한 인연이 있으니 기가 찬다. 도대체 부패한 정권은 어떤 정권이었나. 

문재인은 부산 지역 서민들이 피눈물을 흘린 최악의 금융사기 부산저축은행 사건에서도 책임을 면할 수 없는 사람이다. 돈 한 푼 받은 게 없는데도 최서원으로 인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연좌제로 탄핵을 당한 사실을 견주어 보면 문재인의 책임은 그보다 결코 작지 않다. 정권이 부패와 비리로 썩어갔던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문재인은 이제 다시 대통령이 되겠다고 하고 나섰다. 다시는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다며 영원히 집권하겠다는 말도 주저하지 않는다. 

필자에겐 꽤나 도발적이고 위험하게 들린다. 무책임과 무능으로 한 번 망했던 세력이 정권을 다시 잡으면 실수를 되풀이할까 아니면 더 단단해진 정권이 될 수 있을까, 그 세력이 달라졌다면 희망을 가져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문재인은 달라졌나. 여전히 의문이다. 문재인이 불신을 푸는 방법이 있다. 떳떳하다면 바다이야기와 같은 부패사건 재수사를 공약으로 내걸어 국민적 의혹을 풀어주면 된다. 그래야 서민들이 또 당할 것 같다는 '노무현 정권 시즌2' 의구심을 덜 수 있을 것이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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