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새민련 등 약칭 놓고 새누리에 '유감' 표명

 
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을 새민련 등 자의적으로 지칭하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일부 언론 그리고 일부 정당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명과 약칭을 임의로 사용하고 있는데 대해서 유감을 표명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의 정식 당명을 써주시고, 필요할 경우 새정치연합이라는 약칭을 써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안철수 김한길 공동대표/뉴시스 자료사진
 
박 대변인은 "이 세상의 모든 이름은 그것이 사람이든 기관이든 혼선이 없는 식별을 위한 서로간의 약속이다. 사회적 약속"이라며 "남의 이름을 아무렇게나 임의로 부르는 것은 사회적 약속을 거부하는 것이고 또 예의도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대민국'이라고 부를 수도 없고, 대통령을 '대통'이나 '대령'이라고 부를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새누리당을 '새누당', '새리당'이라고 부르는 것도 용납될 수 없는 것일 것"이라며 "이름은 부르는 쪽의 것이 아니고, 이름을 가진 쪽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이고 존중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