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대학생 등 청년 2~3명이 모여 전셋집을 구하면 지원되는 전세금이 1억5000만원까지 늘어난다.

국토교통부는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23 내수활성화대책'을 통해 발표했던 '셰어형 대학생 전세임대'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청년전세임대는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선택해 지원을 신청하면 LH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대학생에 한해 마치 기숙사처럼 ‘셰어형’ 전세임대를 도입하는 방식이다.

대학생 셰어형 전세임대의 경우 2명이 같이 살면 1억2000만원, 3명이 모이면 1억5000만원으로 지원금을 늘려준다. 지금까지 청년전세임대는 인원수와 상관없이 가구당 8000만원이 지원됐다.

이달 31일 입주자 모집 공고 후 4월 25일부터 5월 2일까지 LH 홈페이지(http://apply.lh.or.kr)를 통해 입주 신청을 받는다.

   


현재 서울지역 청년전세임대 입주대상자로 선정된 대학생은 별도 절차 없이 즉시 입주 신청이 가능하다. 다만, 대상은 서울의 대학에 재학 중인 다른 시·군 출신의 학생에 제한된다.

국토부는 이번에 총 200가구의 셰어형 전세임대를 지원하고, 추후 공급 지역 확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또 청년들이 전세임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주택정보를 안내하는 '전세임대 뱅크' 제도도 시행된다.

이는 청년들이 좀 더 손쉽게 원하는 주택을 구할 수 있도록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입주 가능한 전세임대주택을 입주예정자에게 안내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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