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총리, 정몽준 의원의 ‘현대중공업 광고비 급증’...'금권선거 의혹' 제기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30일 정몽준 후보 측의 ‘금권선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김황식 후보 측에 따르면 정몽준 후보가 최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억원 가량의 광고비를 썼다는 제보를 받고, 당 클린선거감시단에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 김황식 전 총리/뉴시스
 
서울시장 출마를 앞두고 현대중공업의 광고비 지출이 급증한 것은 정몽준 후보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셈이다. 
   
 
 
김황식 후보 측에선 이날 경선 재개를 발표한 뒤 "(당에) 제소를 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지만 감정싸움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정몽준 후보 측은 "흑색선전이 도를 넘었다"며 역으로 김 후보 측의 자금 출처에 문제를 제기, 역공에 나섰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합당한 절차에 따라서 자금을 집행하고 있다. 그와 같은 사정은 차후에 밝혀질 내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