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전, 이성계 위화도 회군 권유에 ‘어명 없는 회군은 반역’

 
30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정현민 극본, 강병택 이재훈 연출) 26회에서는 남은(임대호)이 이성계(유동근)에게 위화도 회군을 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남은은 정도전(조재현)이 보낸 종이를 이성계에게 전달했다. 이 종이에는 ‘회군’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 사진출처=KBS 정도전
 
이성계는 최영 장군 등의 영을 받고 요동정벌에 나선 상황이다.
 
남은이 “속히 회군하는 것이 좋겠다. 지금이 기회다. 하늘이 내린 절호의 기회”라고 다그쳤다.
 
그러자 이성계는 “어명 없는 회군이 무슨 뜻인지 몰라서 그러느냐. 반역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남은은 그래도 “지금 땅을 넘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지 않느냐. 회군만이 백성들과 군사를 살리는 길이다”고 재차 말했다. 하지만 이성계는 “어명 없이 회군도 없다. 당장 나가라”며 칼을 빼 들었다.
 
'요동정벌'은 1388년 고려가 명나라의 대 고려 전진기지인 요동지방을 공격함으로써 명나라의 압력을 배제하려던 사건이다. 이성계(유동근)가 '위화도 회군'을 일으키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이성계는 본래 요동정벌을 첫째 작은 나라가 대국을 치는 것은 불가하며, 둘째 여름철 농번기라 백성들을 일을 해야하며, 셋째 거국적 원정으로 왜구가 쳐들어올 수도 있다는 점, 넷째 장마철의 전염병을 들어 요동 정벌을 반대했다. 
 
결국 이성계는 요동정벌을 위해 출정하기는 했지만 위화도에서 군사를 돌이켜, 개경으로 돌아와 최영 일파를 제거함으로써 조선 개국의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정도전' 위화도 회군에 네티즌들은 "'정도전' 위화도 회군, 회군은 역모 맞지" "'정도전' 위화도 회군, 최영과 이성계 결국 이성계가 이기잖아" "'정도전' 위화도 회군, 이성계 어차피 위화도 회군하면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