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 사이버군 병력 6000명으로 증강

 
척 헤이글 미 국방장관이 2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인터넷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 몇 년간 사이버보안 병력을 3배 증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 당국이 헤이글 장관의 다음 주 중국 방문에서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감시 프로그램이 논란이 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헤이글 장관은 이날 워싱턴 외곽에 있는 NSA 본부에서 열린 키스 알렉산더 NSA 국장 겸 미 사이버사령관 퇴임식에서 한 연설에서 국방부는 현대적 사이버 병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 군대는 사이버 공간에서의 공격과 적들의 표적 공격을 억제하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 업무를 위해 군 내부 인력 교육뿐 아니라 외부 인재도 모집하고 있다.
 
헤이글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2016년까지 사이버 전문 인력 6000명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혀 올해 말까지 확보 인력이 1800명인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인력이 보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사이버보안은 사이버 공간에 대한 의존 정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미국은 파괴적 악성코드의 확산, 공공 및 민간 네트워크와 식수 관리, 에너지 공급, 식량 공급을 통제하는 체제에 접근하고 방해하려는 꾸준하고 지속적 공격이라는 새로운 현실에 맞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정부와 민간이 최근 몇 년간 사이버 위협에 잘 대응한 것은 이날 퇴임하는 알렉산더 전 사령관 덕분이라며 그의 노고를 위로했다.  
 
한편 마이클 로저스 해군 중장의 NSA 국장 지명안이 상원 인준을 기다리고 있다. NSA 국장 임명은 의회 인준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미 당국은 이날 상원이 그의 지명안을 인준하면 그가 NSA 국장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