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임, “이성계 믿은 게 최영의 최대 실수”...“이래서 난세가 좋은 것”
 
박영규가 유동근을 믿은 서인석의 실수를 지적했다.
 
30일 방송된 KBS1 대하드라마 ‘정도전’(정현민 극본, 강병택 이재훈 연출) 26회에서는 이인임(박영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 KBS 정도전
 
이날 오랜만에 방송에 재등장한 이인임은 자신을 찾아 온 부하와 대화를 나눴다. 이인임은 “전하에게 위화도 회군으로 압박을 하고 있다고? 요동정벌이니 뭐니 되지도 않는 일을 벌이더니 이성계(유동근)를 믿은 것이 최영(서인석)의 최대 실수”라고 말했다.
 
부하가 “고려에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하자 이인임은 “그리되겠지. 그렇게 되면 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길 거다. 난세가 이래서 좋은 것”이라며 의미 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인임은 이날 방송에서 인상 좋은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재등장 해 눈길을 끌었다.
 
낚시를 하고 있는 이인임 곁에 다가선 소년들은 이인임의 구더기 미끼를 보며 "이것도 미끼로 쓰는 것이냐"며 "구더기를 미끼로 쓰는 것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이에 이인임은 "그냥 구더기가 아니다. 죽은 개의 살을 파먹으면서 자란 놈들이다"고 답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런 미끼를 쓰는데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냐"고 이인임을 놀렸다. 
 
이인임은 "난 물고기를 낚으려 온 것이 아니다. 이 할애비는 세월이라는 놈을 낚는 중이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이인임은 미끼로 쓰이는 줄 알았던 구더기를 씹어 먹는 강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