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반도체 업황 호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올 1분기, 분기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진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잠정실적(가이던스)을 다음 달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서는 사업부문별 실적이 상세히 공개되진 않는다. 대신 올 1~3월 매출과 영업 이익 잠정치 정도는 확인이 가능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1분기 실적이 역대 최대치였던 2013년 3분기(10조16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 이익은 역대 3위에 해당하는 9조 2200억원이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4조 9500억원은 반도체 부문에서 발생했다.

업계는 지난 하반기부터 이어진 반도체 가격 상승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 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5조원대 고지를 밟을 지 주목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역시 올 1분기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전망이 밝다.

유진투자증권은 올 1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 분기보다 각각 15.8%, 61.7% 증가한 6조2048억원, 2조48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 역시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영업 이익을 2조4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지금까지 SK하이닉스가 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때는 2014년 4분기로, 1조6671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호황은 IT기기의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기기당 메모리 채용 용량이 커지는 추세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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