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북한 핵 포기하고 드레스덴 제안 받아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31일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원색적 비난을 거듭하면서 미사일 발사로 전쟁 위협을 일삼을 게 아니라 북핵을 포기하고 드레스덴 제안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헤이그 코뮤니케와 드레스덴 제안으로 북핵 해결과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중대 제안을 하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이끌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 북한 미사일 발사 장면/뉴스와이 방송 캡처
 
그는 이어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 연설을 통해 밝힌 북한에 제안한 인도적 문제 해결방안, 남북한 공동 인프라 구축 방안, 남북한 동질성 회복 방안 등 3대 제안은 한반도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한 필수조건이고, 통일 준비 시작이라는데서 중대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민족과 국가의 장래가 달린 통일 준비에 국정 파트너인 야당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북한인권법과 북한 지원법 전반 체계를 정비하는데 여야가 함께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그는 4월 임시국회에 대해선 "화급한 민생과 국익을 지키기 위한 입법을 제때 처리하지 못한다면 현장에서 국민 앞에 아무리 새정치와 민생을 강조해도 공허한 메아리이고, 정쟁으로 비출 뿐이니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며 주요 법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당부했다. 
 
그는 이어 "복지 3법을 하루 빨리 처리해 어르신과 서민들에게 혜택을 줘야 하고,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채택한 헤이그 코뮤니케 이행을 위한 원자력방호방재법을 통과시켜서 국익 입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주요 민생법안도 처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에서도 민생을 최우선한 정당이 되겠다며 민생을 강조한 만큼 4월 국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 달라"며 "여야가 민생과 국익 앞에 일치하는 모습을 보일 때 식상할 대로 식상한 새정치 구호가 아니라 선진정치로 나아간 참정치를 한다고 국민이 인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