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덕 제일풍경채 개요도.
[미디어펜=조항일 기자] 제일건설이 평택 고덕신도시 A17블록에서 올해 첫 마수걸이 분양에 나섰다. 

11·3 대책 이후 수도권 마지막 2기신도시라는 화제를 모으면서 최근 1순위 청약에서 수십대 1의 돌풍이 일고 있는 고덕신도시인 만큼 이번 이 단지는 이미 흥행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고덕 동양 파라곤'이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제일풍경채 센트럴'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책정, 또 한번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4층·11개동·1022가구로 전용면적은 84㎡ 658가구, 99㎡ 364가구 등으로 구성된다.  

삼성반도체 산업단지 입주 효과를 배후수요로 하는 평택 고덕신도시는 분양 단지들 대부분이 서정리역을 이용해야한다. 이 단지의 경우 서정리역까지 직선거리로 약 1.2km 떨어져 있어 성인 걸음으로 15~20분을 걸어야 이용 가능하다. 

초·중·고교가 바로 길 건너에 들어선다. 대형 중심상업용지 2곳도 가까워 각종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가구를 4베이·4룸 설계를 적용했다. 가변형 벽체와 선택형 알파룸 등으로 수요자가 원하는 대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후분양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앞서 분양한 '고덕 동양 파라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이 책정됐다. 이 단지의 3.3㎡당(84㎡ 16층이상 기준) 평균 분양가는 1160만원이다. 동양 파라곤의 경우 같은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는 1177만원으로 제일풍경채가 약 17만원 정도 가격이 낮다.  

▲여전한 고분양가, 당첨가점 얼마나?

인근 평택 비전동 인근 P부동산 관계자는 "파라곤 단지가 고분양가 책정에도 불구하고 1순위 청약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후광효과 등으로 제일풍경채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아 보인다"며 "냉정하게 따져볼 때 최근 고덕신도시 청약률과 별개로 고분양가는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주거입지에 대한 가치와는 별개로 투자세력이 만들어낸 청약시장"이라며 "분양가가 크게 차이는 나지 않는 만큼 동양 파라곤 못지 않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국에서 청약통장이 쏟아지는 만큼 1순위 당첨 커트라인도 상당할 전망이다. 앞서 분양한 동양 파라곤의 경우 당첨가점 커트라인이 대부분 65점 이상으로 최고점은 전 주택형이 모두 70점을 넘었다. 웬만한 이상의 당첨가점이 아니면 사실상 추첨을 통한 당첨을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더욱이 최근 부동산업자들 사이에서는 동양 파라곤 분양 이후 분양권 프리미엄을 평균 3000만~5000만원까지 끌어올린 상황으로 당첨 확률은 하늘의 별따기가 되가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평택 동삭동 인근 N부동산 관계자는 "떳다방 업자들이 분양권 프리미엄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실수요자 및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며 "입주시기 및 향후 신도시 개발까지 수년간의 시간이 걸리는만큼 실제 주거가치의 효과를 입증하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일풍경채 센트럴은 다음달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 6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는 오는 12일 공개된다. 입주는 2019년 11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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