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보유 구명정 2척·구명벌 4척 중 구명벌 1척 외 모두 발견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남대서양에서 침수 보고 후 연락이 두절된 한국 화물선 스텔라 데이지호의 승선원 총 24명 중 필리핀 국적자 2명이 구조됐지만, 한국인 선원 8명을 비롯해 나머지 생존자 수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스텔라 데이지호 선사인 주식회사 '폴라리스 쉬핑'에 따르면 스텔라 데이지호의 구명정(동력원이 있는 보트) 2척과 구명벌(동력이 없는 뗏목) 4척 가운데 구명정 2척과 구명벌 3척이 각각 발견된 상태라고 2일 오전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전날(1일) 오후 11시50분까지 구명정 2척과 구명벌 3척이 발견된 가운데, 구명벌 중 1척에서 필리핀 국적 선원 2명이 구조됐으나 나머지에는 사람이 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 사진=미디어펜


따라서 스텔라 데이지호가 애초 보유중인 탈출 장비 중에는 구명벌이 발견된 3척을 제외한 1척만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선사 측에 따르면 선원들은 배가 침수됐을 당시 전원 구명 조끼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나머지 22명의 생사는 지난달 31일 최초 침수 사실이 보고된 지 30시간 이상 지나도록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외교부는 주브라질대사관을 통해 브라질 당국에 사고 수역 항공수색을 긴급 요청한 결과 브라질 공군 당국이 리우데자네이루 공군기지에서 C-130 수송기를 파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브라질에서 출발해 우루과이 인근 해역(브라질 산토스 남동방 1550마일)을 항해 중이던 스텔라 데이지호는 31일 오후 11시20분경 한국 선사에 선박 침수 사실을 카카오톡 메시지로 발신한 뒤 연락이 두절됐다. 배에는 한국인 8명, 필리핀인 16명 등 총 24명이 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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