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강수량 30% 하루에 쏟아져…사망자 급속도로 증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콜롬비아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산사태로 인해 200명 넘는 사망자가 속출했다.

연합뉴스는 AFP 통신 등이 1일 보도한 내용을 인용하며 관련 소식을 전했다. 뉴스에 따르면 콜롬비아 남서부 푸투마요주(州) 모코아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밤 폭우로 강이 범람하고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206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또한 200명 넘게 발생하고 실종자도 220여명 수준이라 향후 사망자 숫자는 더욱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태 초반 사망자 수는 16명으로 집계됐지만 구조작업 진행에 따라 순식간에 200명을 넘어서며 우려를 더했다. 이와 같은 패턴은 앞으로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홍수는 지역 인프라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모코아 지역 발전소가 산사태로 피해를 보면서 푸투마요 지역 내 절반 이상이 전력난을 겪는 상황이며 모코아 수도시설도 망가졌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콜롬비아 대통령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재난 현장을 직접 찾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밤 기준 모코아 일대의 강수량은 시간당 130㎜를 기록했다. 이 지역 월 강수량의 30%에 해당하는 비가 하루 동안 쏟아졌다.

이후 산사태가 발생해 집 25채가 완전히 쓸려갔고 500가구가 직접 피해를 입었다. 향후 피해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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