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케이뱅크는 금융시장에 경쟁을 뛰어넘는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3일 “케이뱅크는 금융시장에 경쟁을 뛰어넘는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금융위원회


임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내 첫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 출범식에서 “이미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사실만으로도 시중은행의 모바일 플랫폼 강화 등 금융시장에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15년 10월 예비인가를 신청한 후 1년 6개월 여 만에 처음 문을 열었다. 확 줄인 점포 유지비용과 기존 IT 플랫폼과 융합한 금융서비스 등을 통해 수수료가 낮아지고 예금금리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임 위원장은 “인터넷은행은 정교한 신용평가를 토대로 은행 대출 문턱에서 어려움을 겪던 사회초년생 청년, 소상공인, 서민계층 등을 새롭게 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 위원장은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2개 인터넷은행 설립 과정에서 이미 450명의 인력이 채용됐다”며 “장기적으로 2000억원 이상 투자 계획에 따라 IT·벤처 부문에서 24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케이뱅크는 금융회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부단한 혁신의 노력을 해 달라”며 “금융시장의 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임 위원장을 비롯해 이진복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 김한표 자유한국당 의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용태 바른정당 의원, 주주사(황창규 KT 회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김원규 NH투자증권 대표 등), 유관기관(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은행연합회 등)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