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4년 말 카폰 가입자 2658명이었던 이동전화 가입자수는 1995년 100만명에서 1999년 2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말 기준 5468만840명으로 급증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KISDI)이 1만46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3년 스마트폰 보유 및 이용행태 변화’에 따르면, 일평균 스마트폰 이용시간은 약 66분으로 일반 휴대폰은 약 11분, PC 약 55분에 비해 더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동통신 기술 발전에 따른 소비자 모바일 라이프스타일(Lifestyle) 변화

지난 30년 간 이동통신의 발전은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뿐 만 아니라 ▲디지털 콘텐츠 서비스 이용을 통한 차별화된 가치 제공, 정보 획득 비용 절감 및 획득 경로 다양화 ▲이동성(Mobility) 및 시간 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국민 생활의 질 향상에 획기적으로 기여했다.

모바일 이용은 과거 음성통화 중심에서 SMS∙이메일∙웹서핑 등 데이터통신 서비스를 거쳐 스마트폰 기반의 ‘생활편의’ 서비스로 진화 중이다.

국내에서도 최근 스마트폰 가입자의 폭발적 증가로 인해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도래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업무수행, 정보습득, 여가활용, 사회적 소통 등 모바일 서비스를 일상적으로 활용하는 이른바 ‘스마트 라이프’가 시작됐다.

음성통화는 이제 ‘듣는 전화’에서 ‘보는 전화’, ‘똑똑한 전화’로 진화했으며, 소셜네트워크(SNS)∙모바일 메신저를 비롯해 멀티미디어∙커머스∙위치(LBS) 서비스 등의 발전으로 이제 고객들은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최근 헬스케어∙교육∙보안 등 다양한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이동통신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세계 최초 CDMA 상용화, 이동통신 기술 주도국으로 도약

SK텔레콤(구(舊) 한국이동통신)은 1996년 1월 1일 세계 최초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 디지털 이동전화 서비스 개시했다.

CDMA방식의 이동통신 도입에 따라 기지국 장비 등 관련 시스템과 단말기의 독자 개발이 이뤄졌다. 이는 정보통신기기 산업 발전과 국제경쟁력 확보로 이어져 이동통신 기술 종속국에서 주도국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또 당시 이동통신산업은 내수 견인형 성장 패턴으로 IMF 이후 침체된 내수 경기를 활성화 하는 역할을 하면서, 한국 경제 성장의 한 축을 이루게 됐다.

▶CDMA~LTE-A까지, 대한민국 세계 통신산업 선도

1996년 세계 최초 CDMA상용화 이후, 우리나라는 세계 이동통신 네트워크 기술의 진화 발전을 선도해 왔다. 2002년 세계 최초 3G(EV-DO)서비스 상용화, 2006년 세계 최초 휴대폰 기반 3.5G(HSDPA) 상용화, 2013년 세계 최초 LTE-A 상용화 등 네트워크 기술의 주도국으로서의 위상을 떨치고 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매년 발표하는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지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10점 만점에 8.57점을 받아 조사대상 157개국 중 4년 연속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세부 평가 부문에서도 ICT 활용 역량 1위, ICT 이용도 2위, 접근성 11위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동통신 국내 ICT 산업 글로벌 위상 강화

우리나라 통신서비스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는 OECD 국가 중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통신 인프라는 안정적인 내수시장 제공뿐 만 아니라 단말기 산업의 테스트베드(Test bed)로 기능을 하고 있다.

롱텀에볼루션(LTE), LTE-A등 이동통신 네트워크의 압도적인 발전에 힘입어 현재 삼성, LG 등 대한민국 단말 제조사는 전 세계 이동전화 시장의 주도권 확보했다.

우수한 네트워크 인프라는 연관 산업의 발전을 견인하며 ICT 생태계 형성에 근간으로 작용해 통신장비(스마트폰 등 단말 포함) 및 네트워크 장비 분야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오고 있다.

▶제2스마트혁명 시작

최근 ‘스마트 혁명’이라고 일컬어지는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큰 변화가 있었으며, 이제는 LTE 및 LTE-A 등 초고속 무선 네트워크의 진화의 힘입어 새로운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앞으로는 다양한 커넥티드 기기를 중심으로 한 사물간 초(超)연결, 사물의 지능화, 그리고 통신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융합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즉, 빠른 속도와 데이터 용량 확보를 통해 동시적으로 사람/사물 간 폭발적인 데이터 교환이 이루어진다는 점이 ‘제 2 스마트 혁명’의 핵심이다.

지난해 SK텔레콤을 위시한 선도적인 네트워크 사업자들이 LTE, LTE-A의 네트워크 진화를 통해 제 2의 스마트 혁명기를 이끌어 가기 위한 제반 인프라를 완성했으며 진화된 네트워크 기반 아래 초연결/차세대 스마트기기 중심의 발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네트워크 진화 주도, 5G 기반 선제적 확보

5G(세대)는 기존 LTE 대비 약 1000배 빠른, 기지국 당 최대 100Gbps속도, 체감속도 1Gbps 구현한다. 또 빠른 전송속도와 지연속도 단축 등을 통해 수많은 주변 디바이스를 연결, 사람·사물·정보가 언제 어디서나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2018년 LTE 대비 1000배 빠른 최대 100Gbps의 5G 네트워크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텔레콤은 “차세대 네트워크의 진화 발전을 주도함과 동시에 5G 기반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대한민국이 가장 앞선 5G 모바일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월 ‘MWC 2014’(모바일콩그레스)에서 전 세계 11개 이동통신사와 함께 네트워크 관련 중∙장기 비전인 ‘네트워크(Network 2020)’을 수립∙제시해 한국 이동통신의 글로벌 리더십을 재확인한 바 있다.

▶사물인터넷(IoT)·인텔리전스 등 영역에서 신(新)성장 동력 발굴

SK텔레콤은 차별화된 네트워크 품질, M2M플랫폼, 단말 역량을 기반으로 우수한 BP사와의 협력을 통해 IoT사업을 확대해 오고 있다.

SK텔레콤은 Automotive(자동차), Asset(자산), Agriculture(농업)등 ‘3A영역’을 집중 육성하고, T Car, 위험물차량관제, 초정밀 위치 관제, 차량 E-Call, 소방 속보기 등 20개 이상의 상품을 추가로 출시해 관련 시장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또 에너지 사회복지 시설물 환경 등의 분야로 IoT 관련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빅데이터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해 고객에게 새롭고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 기 추진 중인 또 다른 성장 사업의 축, 헬스케어, 유무선 IPTV등의 영역에서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신 서비스 산업이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핵심산업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통신 사업자들은 새로운 상품/서비스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혁신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또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각 Player들의 Open Collaboration(개방적 협력)이 필요하며, 우리나라의 ICT 융합 생태계가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각 Player들이 함께 새로운 시장과 산업을 만들고 파이를 키우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SK텔레콤은 “사업자 스스로의 경쟁과 혁신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규제’ 보다는 ‘진흥’에 역점을 둔다는 원칙하에, 규제 정책과 진흥 정책이 황금 비율로 조화를 이뤄내야 하며, 특히 세계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우리나라 네트워크 경쟁력이 ICT 생태계 변화의 중심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