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정광성 기자]국민의당 대선 경선에서 연이어 압승을 거두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가 3일 대선 본선 다자구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처음으로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비문(비 문재인) 유권자와 ‘샤이 보수층’이 안철수 전 대표로 결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내일신문이 여론조사업체 디오니피언에 의뢰한 정례여론조사 2일 결과 발표에 따르면 5자 대결을 가정했을 때 문재인(33.7%) 안철수(27.3%) 홍준표(8.3%) 유승민(3.2%) 심상정(3.0%) 순으로 나왔다.

3자대결에서는 문재인(36.6%) 안철수(32.7%) 홍준표(10.7%) 순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가 오차범위인 3.9%p 차이로 선두를 달렸다. 적극적 투표층(문재인 40.2% 안철수 32.8%)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5자 대결에서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에 7.3%p로 앞섰지만 양자 대결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왔다.

안 전 대표는 양자 가상대결에서 처음으로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안 전 대표가 43.6%로 문 전 대표(36.4%)를 7.2%p 차이로 앞질렀다. 적극적 투표층(안철수 44.2%, 문재인 39.4%)에서는 격차가 다소 좁혀졌지만 안철수 우위는 여전했다.

안 전 대표는 ▲50대(57.7%), ▲60세 이상(64.1%), ▲광주·전라(55.7%) ▲보수층(68.6%) ▲중도층(45.0%)에서 문 전 대표를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5자·3자대결과 양자대결 결과가 뒤바뀐 것은 비문 유권자층과 지지후보가 없는 유보층, 무응답층의 ‘안철수 쏠림 현상’ 때문으로 풀이된다.[미디어펜=정광성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