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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조롱·모욕 안민석·정청래…김용민 데자뷰 문재인에 독?
국민 분노에 기름 끼얹는 격…민주당 안·정 징계와 공식사과 바람직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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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04 10: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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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한명 논설주간
문재인 대세론에 여유를 부리는 것인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우익을 위해 발 벗고 뛰고 있다. 누구랄 것 없이 박근혜 성희롱, 조롱하기와 같은 저급한 막말로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국민이 분노토록 열심히 기름을 붓고 있다.

안민석 의원이 30일 오마이뉴스 인터넷TV와의 전화연결 인터뷰에서 한 말은 이렇다. "그분은 변기가 바뀌면 볼일을 못 보잖아요. 저는 구속을 대비해서 서울구치소장이 오늘 빨리 변기 교체를 해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웃을 일이 아니에요. 이건 대통령에 대한 예우 차원이 아니라, 인도적 차원입니다"

언론에 의하면 이 발언은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진행 중이었던 시각에 나왔다고 한다. 정청래 전 의원은 영장 발부 뒤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렇게 조롱했다. "(신체검사 때) 모든 옷을 탈의해야 된다" "본인이 제일 괴로운 과정이 머리핀 뽑는 거 아닐까"

전직 현직 국회의원들의 발언이 아니라 어디 동네 양아치가 한 말처럼 천박하다. 억지탄핵으로 감옥에 갇혀 있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우익의 울분은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인간적 연민을 느끼는 국민, 그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어도 어떻게 헌법과 법률이 이토록 무시당할 수 있는지 이 나라의 짓밟힌 사법체계의 상징이 된 그를 보고 절망하는 국민, 정치 도의가 실종된 배신의 정치에 대해 분노하는 국민 등등 울분의 종류도 다양하다.

안민석과 정청래는 이렇게 억울하다는 국민의 마음을 후비고 휘발유를 들이 부었다. 문재인 민주당 대선후보는 선출된 직후 후보 수락 연설에서 "오늘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역사를 시작한다"면서 "분열의 시대와 단호히 결별하고 정의로운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정작 이 당의 의원들이란 자들은 분열의 시대를 더욱 극단으로 끌고 가면서도 사과 한 마디 없다.

   
▲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정청래 전 의원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저급한 막발을 쏟아내 비난을 받고 있다. 사진은 안민석 의원이 지난해 12월 6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서 '재벌도 공범이다'라는 피켓을 들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부관참시 한 대가 치를 것

백번 양보해 박 전 대통령이 최서원을 가까이 해 국정농단을 한 것을 용서하기 힘들다고 치자. 그것이 안민석과 정청래가 박 전 대통령을 인격적으로 모욕해도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있나. 그것도 입만 열면 여성 인권 타령하고, 여성단체 출신의 인사들이 즐비한 그런 당 소속 의원들이 할 수 있는 짓거리인가. 잔혹한 범죄자의 인권은 물론이요, 대한민국을 전복하려는 종북세력의 인권 타령까지 하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보일 태도인가.

평소 얼마나 여성을 무시하고 인권 개념이 없으면 그 따위 천박한 말로 전직 대통령을 그토록 야비하게 조롱할 수 있는지 알만하다. 지난 번 국회에서 표창원 의원이 저질 그림전시회를 개최하여 박 전 대통령을 성희롱하고 성적 모욕을 준 사건을 많은 국민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 이미 자신들이 잔인하게 마녀사냥하여 단두대에 매단 여성 대통령을 이런 식으로 조롱하고 성적으로 희롱하고 모욕을 주면서 다시 부관참시하고 있다.

민주당은 2012년 19대 총선 때 김용민 막말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과거에 출연했던 인터넷방송에서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드, 라이스는 아예 XX(성폭행)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예요", 시청역에서 보수 성향 노인이 시위를 하는 것에 대한 대책이라며 "(노인들)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다 없애면 엄두가 나질 않아 시청 안 오지 않겠어요?"라고 여성과 노인을 비하했다가 총선에서 쓴 맛을 봐야 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핵으로 구속당한 처지이지만 그가 억울한 처지임을 많은 국민이 알고 있다. 안민석과 정청래의 조롱은 박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던 국민에게 조차 불쾌감을 줄 만큼 야비하고 천박하다. 문재인과 민주당은 지금 강자의 처지에 있다.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은 두 사람을 징계하고 공식적으로 사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는 자신들 주도로 누명을 쓰다 시피 감옥에 갇혀 아무 힘도 못 쓰는 전 대통령에게 이런 식으로 잔인하게 군 대가를 치를 것이다. /박한명 미디어펜 논설주간
[박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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