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건설기업 체감경기가 봄철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살아나지 않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3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77.5로 전달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고 4일 발표했다. 

CBSI가 기준선(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판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BSI는 지난 1월 연초 공사발주 물량 감소와 주택 체감경기 악화 등으로 1년래 최저치인 74.7을 기록했지만, 2월에는 통계적 반등으로 4.2포인트 상승한 78.9로 반등했다. 하지만 다시 3월에 다시 소폭 하락해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올해 3월 CBSI 77.5는 지난 2014년 3월(67.9)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 지수만 전월보다 하락했다. 대형기업 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92.3, 중견기업은 74.2, 중소기업은 63.8을 각각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소폭 상승한 86.7, 지방은 5.5포인트 낮아져 64.3이다. 신규 공사지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오른 77.1로 집계됐다. 공종별로 토목은 71.1, 주택은 80.9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4월 CBSI 전망치는 87.8로 다소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 규모별·지역별 건설경기 BSI 추이./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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