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4월부터 6월까지 일본·동남아 노선 공급을 증대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부터 중국 노선의 운항편수를 감축하고 일본·동남아 노선의 공급량은 확대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계 시즌부터 도쿄(하네다·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치토세), 나고야 등 일본 주요 노선과 더불어, 호치민, 하노이, 타이페이 등 동남아 노선이 늘어난다.

또 이들 노선에는 기존의 A321 소형 기종 대신 중대형 기종인 A330, B767, B747를 변경투입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6월부터 10월까지 인천~베네치아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하고 미주·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도 강화한다. 아시아나항공은 “미주·유럽 노선에서의 증편을 실시한다는 방침 아래 노선 선정을 위한 검토에 착수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국 사드 보복으로 국내 관광업계의 시름이 점차 깊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