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결집 저를 신나게 했다…더 맹렬한 선거운동 하겠다"
[미디어펜=한기호 기자]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5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가 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것과 관련 "예상한 4자구도"라며 "저로서는 바라던 구도"라고 호언했다.

홍준표 지사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선거구도가 확정됐다"며 이같이 밝힌 뒤 "좌파 두 사람, 얼치기좌파 한 사람, 우파 한 사람이 경쟁한다"고 규정했다. '좌파 두 사람'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 '얼치기 좌파 한 사람'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우파 한 사람'은 자신을 가리킨 것이다.

   
▲ 자유한국당 대통령 후보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지난 4일 오전 경북 상주시 서성동 서문사거리 인근 빵집에서 경북도당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는 모습./사진=자유한국당 유튜브 캡처


홍 지사는 이처럼 선거구도는 4자 구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유권자의 선택에 대해서는 "결국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좌우대결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우리는 지금 민주당 본부중대, 2중대와 경쟁을 하고 있다"며 국민의당을 '민주당 2중대'라고 지칭했다. 또한 "민주당 2중대가 보수우파 행세를 하고 있는 건 자기 정체 숨기기에 불과하다. 국민들이 곧 (정체를) 알게 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홍 지사는 "이번 장미대선에서는 (내가) 지난 3월18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한 이래 13일 만인 31일 한국당 대선후보가 됐고, 같은날 검찰의 의도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으로 컨벤션 효과도 누리지 못한 채 출정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이길 수 있다"며 "기울어진 운동장을 탓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악조건이 더욱 투지를 불태우게 한다"고 적었다.

아울러 "선거운동 기간이 짧은 만큼 더욱 더 맹렬한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며 "어제 대구에서 보여준 대구·경북인들의 결집은 저를 더욱 신나게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천하대란을 조속히 안정시키고 고 박정희 전 대통령처럼 강인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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