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항일 기자] 봄 분양성수기를 맞아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미국발 금리인상과 조기대선에도 불구하고, 국내 기준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면서 대표적인 수익형 부동산상품인 오피스텔 공급이 활기를 띄고 있는 상황이다. 

5일 부동산114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2분기 전국적으로 1만6547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분양시장 호황이었던 지난해 2분기 분양물량(1만7369실) 보다 소폭(4.73%) 감소한 것이지만 직전 분기인 1분기(1만1983실) 보다는 38%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2분기 분양시장에서 오피스텔은 수도권 중심으로 공급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6919실 △인천 5303실 △부산 2004실 △서울 1201실 △울산 444실 등 분양물량의 80% 가량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상황이다. 

오피스텔의 경우 미국발 금리인상에도 불구하고 국내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높은 상황이다. 

수익률 역시 현재 은행금리를 고려할 때 낮지 않은 상황이다. 부동산 114자료를 보면 3월 기준 전국 오피스텔 연간 임대수익률은 5.29%로 1금융권에서 시판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은행연합회 기준, 1%대) 보다 2배 이상 높다. 

업계 관계자는 "조기대선과 미국발 금리인상 등으로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은행 예금금리가 바닥인 상황이다 보니 아직까지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는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자산신탁은 오는 4월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지구 상업1-1블록에서 '신진주역세권 더퍼스트 웰가시티'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6층~지상 16층, 1개동, 전용면적 21~37㎡ 총 436실 규모다. 

단지 바로 앞으로 KTX진주역이 위치해 동대구역(경부선)을 경유해 서울을 3시간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주변으로 상평 일반산업단지, 진주 정촌 일반산업단지, 뿌리산업단지(2018년 준공), 항공우주산업단지(2020년 준공), 경상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 혁신도시 등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문영종합개발이 4월 경기 하남시 미사지구 업무시설용지 5·7블록에서 '퀸즈파크 미사2차'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5층, 1개동, 전용면적 19~23㎡, 총 593실로 이뤄져 있다. 

2018년 개통 예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도보 1~3분 거리로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삼성역, 종로역 등 서울 중심 업무지역으로 빠른 출퇴근이 가능하다. 코스트코, 이케아, 미사리 조정경기장, 한강시민공원, 망월천근린공원, 체육공원 등의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누릴 수 있다.

신영은 오는 5월 인천 남동구 구월동 구월업무지구에서 '구월복합단지 지웰'을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9㎡, 총 342실로 구성되며 지하철 1호선 예술회관역과 인천시청역 중간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이다.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CGV 등 로데오상권의 다양한 기반시설을 반경 1km 이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시청, 인천지방 경찰청,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등 공공기관도 주변에 밀집돼 있다. 

반도건설이 오는 6월 경기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O1블록에서 '고양한류월드 반도유보라' 오피스텔 924실을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36층, 전용 23·57㎡ 규모로 이뤄진다. 

일산 호수공원과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고 현대백화점, 이마트타운, 아쿠아플라넷, 킨텍스전시장 등 다양한 문화생활시설도 가깝다. 또한 GTX킨텍스역(2018년 착공예정)이 개통되면 이를 통해 서울 접근성이 높아질 예정이다.

   
▲ 자료제공=부동산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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