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상 사격 도발 '핵실험'으로 이어지나, 미 북전문 사이트 "풍계리 굴착장서 징후 포착"

북한이 31일 낮 12시15분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해상에서 사격 훈련을 감행한 가운데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가 "단기간내 연쇄 핵실험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뉴시스 그래픽

제프리 루이스 미 비확산센터 동아시아국장은 31일 최근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에 올린 보고서에서  이같이 관측했다.

루이스 국장은 보고서에서 "북한이 최근 풍계리에서 진행하고 있는 터널 굴착작업 형태는 2차례 이상 연쇄 핵실험을 위한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고 분석했다.

루이스 국장은 그러면서 "북한의 과거 3차례 핵실험 역시 각각 별도의 터널에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터널에서 실시됐을 개연성도 있다"고 말했다.
 
38노스는 "북한에서 핵실험 결정이 내려지면 늦어도 한달 반 만에 핵실험을 실행에 옮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38노스는 "북한이 언급한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고농축 우라늄과 같은 핵물질의 형태나 더 정교해진 장비를 갖춘 핵무기 형태, 두 가지 다 가능하다"고 관측했다.
 
북한의 핵실험 가능성 예측에 대해 네티즌들은 "북한 핵실험 가능성, 언제나 있는 거 아닌가?" "북한 핵실험 가능성, 실험하면 따끔한 회초리가 필요할 듯" "북한 핵실험 가능성, 선거 앞두고 왜 긴장조성?" "북한 핵실험 가능성, 젊은 김정은이 불놀이할 수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