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 상위 6명, 文 41.3% 安 34.5% 洪 9.2% 劉 3.0% 沈 2.5%
3자·양자구도 차이 더 좁아져…"安 약진, 민주당 컨벤션효과 전무"
[미디어펜=한기호 기자]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지지율 양강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다자간, 가상 3자간·양자간 대결에서 전부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오차범위 이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MBN·매일경제가 리얼미터에 긴급 의뢰해 전날(5일) 전국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서 문 후보가 41.3%로 1위, 안 후보는 34.5%로 2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9.2%로 3위였고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3%) 4위, 심상정 정의당 후보(2.5%) 5위, 무소속 김종인 후보(1.2%) 6위, 무소속 정운찬 후보(0.5%) 7위 순이었다.

   
▲ (왼쪽부터) 각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사진=연합뉴스


3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후보가 44.2%로 1위, 안 후보가 38%로 2위로 오차범위(총 6.2%p 차이)에 걸친 격차로 앞섰고 3위 홍준표 후보가 12.3%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와 안 후보간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문 후보(46.3%)가 안 후보(42.8%)를 3.5%p차로 여전히 앞섰지만 격차는 더욱 줄어들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후보가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를 앞섰다는 일부 여론조사 결과와 차이가 발생한 이유와 관련 "저희는 문 후보와 심상정 후보가 단일화하고 반대쪽에서는 안 후보, 홍 후보, 유승민 후보가 단일화하는 설명을 해줬다"며 "다른 조사기관들은 일제히 '문재인 대 안철수' 이름만 호명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두 후보만 거명했을 경우 '문재인 대 비문' 대결구도로 비쳐 문 후보의 비호감도가 보다 높게 나타났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안 후보의 상승세에 대해서는 "민주당 (경선) 컨벤션 효과가 없었다고 봐야하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최근 종편이나 보수 신문에서 안 후보에 대한 집중조명의 영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총 9350명에게 설문해 1008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 1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화면접(CATI)과 유·무선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방법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로 응답률은 10.8%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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